IAA 찾은 삼성 3사…첨단 기술로 유럽 전장 공략

엑시노스부터 파운드리까지 車 공략 나선 삼성 반도체
삼성SDI, 신소재·폼팩터로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 가속
IAA 처음 온 삼성D, OLED로 안전성·인테리어 경쟁력↑
  • 등록 2023-09-04 오후 3:00:00

    수정 2023-09-04 오후 3:41:1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 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가 독일 뮌헨에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 만의 기술력을 유럽 현지에 과시하고 전장사업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엑시노스에 2나노 오토모티브까지…車에 진심인 삼성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오토 1H1(ISOCELL Auto 1H1)’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엑시노스 오토 V920은 프리미엄 IVI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차량 내 여러 화면에서 고화질의 멀티미디어를 재생하거나 어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의 서라운드뷰 또는 후방 카메라용 ‘아이소셀 오토 4AC’에 이은 차량 전방용 ‘아이소셀 오토 1H1’는 사각지대 없는 360도 시야를 확보해 빠르게 변하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준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SoC와 함께 전력 관리 반도체 및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차량용 솔루션에 필요한 아날로그, 메모리, 고속 인터페이스 IP 등 제품 설계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4나노, 2026년 2나노 오토모티브 공정의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 PixCell LED △초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AR 글라스 등에 적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 △차량사물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분야에 활용 할 수 있는 미니 LED 등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LED 조명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SDI, 新소재·폼팩터로 배터리 경쟁력 ‘충전’

삼성SDI는 “PRiMX와 함께 최고를 경험하다(PRiMX, Experience the Best)”를 주제로 PRiMX존과 ESG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운영한다. PRiMX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NMX, LMFP(Lithium, Manganese, Iron, Phosphate) 등 차세대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소재와 폼팩터를 앞세워 보다 확대된 배터리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도 공개한다.

5일 독일 뮌헨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공개된 삼성SDI 부스 전경. PRiMX존과 ESG존으로 구성돼 친환경 프리미엄 배터리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진=삼성SDI)
특히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해 차종별로 요구되는 주행거리에 최적화된 NMX, LMFP 등 코발트프리 소재가 채용된 배터리를 소개한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경차·소형SUV·세단 등으로 세분화되고 가격 민감도가 증대됨에 따라 탄력적인 용량 제공을 통해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공간효율화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 폼팩터도 공개한다. 배터리 셀 상단에 위치한 양극단자와 음극단자를 측면으로 옮겨 상하부에 냉각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게 설계한 제품이다. 열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석권 삼성D, 이번엔 전장으로

올해 처음 IAA에 참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만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관 내에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Safe Driving Center)’를 마련해 야간 중 차량 주변으로 뛰어든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가운데 어느 디스플레이에서 더 눈에 띄는지 비교하는 테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OLED의 안전성을 체험할 수 있는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얼마나 진화시킬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있도록 했다. OLED는 차량 인테리어에 맞춰 디스플레이를 휘거나 구부릴 수 있고 LCD 대비 가볍고 얇아 디자인 확장성이 뛰어나다.

대표적인 제품은 ‘플렉스(Flex) S’다. 플렉스 S는 ‘S’자 모양처럼 기기의 한 쪽은 안 쪽으로, 다른 한 쪽은 바깥 쪽으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처럼 휴대하다가 차량에 탑승한 뒤에는 12.4형으로 펼쳐 계기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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