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예비후보 “이음경제 100조 도시 만들겠다”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경제공약 발표
이음카드 사용 중소기업 거래까지 확대 적용
"35만개 업체 연간 3억원까지 수수료 면제"
연간 105조 규모 인천에서 선순환 가능
이음은행 설립해 소상공인 등 혜택 늘릴 것
  • 등록 2022-04-28 오전 11:06:33

    수정 2022-04-28 오후 2:22:20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28일 미추홀구 JST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박남춘 예비후보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63·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이(e)음경제 100조 도시 공약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JST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민선 7기 인천시에서 가장 잘한 정책으로 꼽힌 이음카드 플랫폼을 3.0 버전으로 발전시켜 이음경제 100조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인에 맞춰진 이음카드 사용을 중소기업 거래까지 확대 적용해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며 “인천 35만개 중소기업의 기업 간 거래(B2B) 법인카드 이용액 중 연간 3억원까지 수수료를 내지 않게 혜택을 주면 연간 100조원이 인천에서 순환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박 예비후보는 인천이음은행 설립을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기존 일반은행들이 카드 이용액의 연 3억원에 대해 0.8%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며 “인천이음은행은 이 수수료를 받지 않고 기업이 이음카드를 사용하면 인천 기업의 거래가 많아져 경제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이음카드로 인천 기업과 거래하면 서울, 경기 등 타 지역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인천에서 거래가 활성화된 것이다. 35만개 업체가 1년간 3억원씩만 이음카드로 거래해도 105조원 규모가 순환된다고 박 예비후보는 판단했다. 이음카드는 인천 업체와만 거래가 가능하다. 기업의 이음카드 사용에는 캐시백이 지급되지 않는다.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28일 미추홀구 JST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박남춘 예비후보 제공)


박 예비후보는 “공공성 확보를 위한 금융플랫폼인 이음은행은 금융서비스 사각지대까지 촘촘히 챙길 것이다”며 “인천시민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큰 금융서비스를 받고 소상공인이 더 낮은 이자로 크게 성장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 대학생들이 부담 없는 학자금 대출로 공부를 하고 더 낮은 주택자금 이자율로 신혼의 행복과 꿈을 이어가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기존 이음카드 캐시백 10% 지급을 유지하고 청소년, 노인, 임산부, 장애인 등 맞춤형 카드로 세분화해 더 촘촘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창업 △골목상권 등에 대한 공약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앞으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고 청년의 꿈을 이뤄줄 창업도시를 만들겠다”며 “원도심과 내항 등에 세계 혁신 창업대학과 스타트업·벤처 앵커시설을 조성해 12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창업자금 3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상공인 경영, 자영업,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전담기구로 (가칭)소상공시장진흥재단을 설치하고 중소기업을 포함해 전체 10조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데이터 혁신 중심 ‘제물포SW진흥단지’ △네트워크 혁신 중심 ‘계양테크노벨리’ △인공지능 혁신 중심 ‘송도 AI트리플파크’ 등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3개 혁신밸리 조성을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한 박남춘이 인천시정을 이어가야 시민의 행복한 삶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경제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각 분야 정책과 지역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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