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엔진화재 위험에 한국·북미서 100만대 이상 리콜

"엔진환기장치 화재 위험"…승용차·SUV 포함
미국 91만7000대·한국 1만8000대 대상
  • 등록 2022-03-10 오전 11:04:31

    수정 2022-03-10 오전 11:04:3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독일 자동차 회사 BMW가 과열로 화재 위험이 높은 엔진환기장치가 내장된 차량 100만대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AFP)


9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1·3·5 시리즈 등 세단 모델과 X3·X5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하며, 2006~2013년 사이에 만들어진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이 91만7천대로 가장 많으며, 캐나다 9만8000대, 한국 1만8000대라고 순이다.

BMW는 미국에서 2017년과 2019년에도 각각 화재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 리콜 대상에는 이들 차량도 포함됐다.

이번 리콜은 BMW 차량에 대한 화재 신고가 잇따르면서 촉발됐으며, 조사 결과 부품공급사의 생산과정상 결함으로 환기 밸브가 과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밸브가 파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MW는 이번 리콜과 관련 사고나 부상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들은 당장 운전을 멈출 필요는 없지만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나거나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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