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남도청 방문…“국민 잘살게 하는 데 여야 생각 같아야”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남도청을 방문해 “국민을 안전하고 잘 살게 하려는 데 있어 여당과 야당의 마음은 같아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설명: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전남도청을 방문해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남도청을 방문해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와 전라남도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면담에서 한 장관은 김 지사가 작년 8월 법무부 방문 시 건의해 올 3월부터 시행 중인 무안공항 무사증입국 시행 상황을 점검했다.

또 전라남도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계절근로자 제도가 보다 활성화되도록 하는 방안을 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김 전남지사는 “체계적인 외국인 정책을 위해 이민청과 같은 콘트롤타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지역특화형 비자의 전남 배정 규모를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전라남도는 배후 인구가 많지 않아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전날 삼호중공업을 방문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이고 수주 물량이 많음에도, 용접 인력이 없어서 납기일을 맞추기 어렵다는 절실한 상황에 대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가능하다”며 “그런데 지금은 ‘물 들어오는데 노 저을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작년에 김영록 지사께서 직접 법무부를 방문해 민생을 위한 중요한 제언들을 주셨고, 법무부는 그 제언들을 받아들여 ‘무안공항 무사증제도’, ‘조선업 외국인 인력 확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전라남도 발전을 위한 정책을 시행했다”며 “국민을 안전하고 잘 살게 하려는 데 있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당과 야당의 마음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지사님과 저도 그 한마음으로 그 선의로 함께 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