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지역. (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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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22일까지 강원과 경북, 울산, 부산 등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20~22일 동해안 일대에 평균 10∼18m/s,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강원 고성과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경북 울진, 봉화, 영양, 포항, 영덕, 울산, 부산 등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0일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25m/s 이상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15m/s내외의 강풍이 예측된다. 또 강원과 영남 등 동쪽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내륙, 호남 일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전국 대부분지역의 산불발생 평균 위험지수가 ‘높음’ 단계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산불확산 속도는 풍속 6m/s, 경사 30°의 조건일 때 바람이 안 불고 경사가 없는 조건과 비교해 78배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오늘 오후부터 동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