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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고용과 분배에 관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를 정확하고 균형있게 파악하고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할 문제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대국민 설명의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장관들이 직접 챙긴다는 자세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아주 중요한 정책이나 그 결과는 장관들이 담당 실국장을 대동하고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7월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 시행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아동수당에 대한 사전신청을 접수해 9월에는 첫 수당 지급 등을 새로 시행하는 정책 사례로 꼽았다. 그는 “각 부처는 새로운 시책을 시행하면 생길 문제들에 대해 지나칠 만큼 꼼꼼하게 미리부터 점검하고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바란다”면서 “예전부터 우리 사회는 그런 준비를 꼼꼼히 하지 않고 대충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제는 그런 습성을 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총리는 최근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것과 관련해 “최근 여성운동이 종래와는 다른 차원과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여성을 겨냥하는 범죄를 엄단하고,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시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물론, 다른 부처들도 요즘의 변화를 지금보다 훨씬 더 깊게 인식하고 훨씬 더 유연하게 수용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만한 철학과 감수성을 정부가 함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