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지노 황제 애덜슨, 홍콩 브로커에게 1억 달러 넘겨주나

  • 등록 2013-07-31 오후 4:42:58

    수정 2013-07-31 오후 4:42:5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미국 카지노 황제 셸던 애덜슨 샌즈그룹 회장이 홍콩 브로커계 거물이자 기업인 리차드 쑤언에게 1억 달러가 넘는 입찰권을 넘겨주라는 판결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라스베거스 법원이 애덜슨 회장에게 1억160만 달러(약 1140억 원)에 달하는 카지노 입찰권을 쑤언에게 넘겨줄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쑤언은 2002년부터 애덜슨 회장이 운영하는 미국 대형 카지노 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덜슨 회장은 2001년 쑤언의 주선으로 중국 공산당 고위급 간부들과 만나 사업권을 따냈지만 쑤언에게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 대법원은 2007년 쑤언의 역할을 인정해 4380만 달러를 보상하라고 판결을 내렸지만 2010년 네바다 지방법원에서 판결이 다시 뒤집히는 등 12년째 지루한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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