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차 접종한 20대 동생, 나흘 만에 사망했다"

  • 등록 2021-08-27 오후 2:39:29

    수정 2021-08-27 오후 2:39: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자신의 동생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지 나흘 만에 사망했다며 백신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부산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저희 동생은 아픈 곳 없이 아주 건강하고 성실한 아이었다”며 “그런데 동생이 하루아침에 허무하게 사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8월16일은 (동생이) 화이자 2차 백신을 접종하고 4일째 되는 날이었다. 출근할 시간이 됐는데 동생이 일어나지 않자 엄마가 깨우러 들어가셨다”며 “그런데 동생이 움직이지도 않고 상황이 좋지 않았다. 곧바로 119에 전화를 했고 병원으로 이송, 병원에서도 처치를 40분가량 시도 했지면 결국 동생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사망판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원인은 또 “아무리 생각해도 갑작스럽게 자면서 동생이 사망했다는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며 “동생이 백신을 맞고도 부작용이 있거나 했다면 병원에 내방을 해 진료받거나 했을 텐데 아무 증상도 없었다. 그날도 일을 잘하고 집에 와 잔다고 하고 잠을 잤는데 그게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동생 말고도 화이자 백신으로 사망하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안다. 그럼에도 정부에서는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 놓지도 않고 백신 접종을 권유한다”며 “백신을 맞고 진통제(타이레놀)를 먹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등 부작용에 대해서 철저하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제 동생 같은 사망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인과관계를 정확히 밝혀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 본격 시작됐다. 대상자만 15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최근 이들 연령층에 대한 백신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부작용보다 백신을 맞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으로 겪게 될 위험이 더 크다고 봤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18~49세 연령 중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으로 피해조사가 신청된 사례는 9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단 2건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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