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빌더가 9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신규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보통주를 인수하면서 참여했다. 메디빌더는 병원관리 업계에서 유일하게 벤처캐피탈(VC)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다.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1년 만에 130억규모의 누적 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메디빌더는 파트너병원에 최적화된 맞춤형 경영지원회사를 공동 설립하는 SMC모델로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의 병영경영지원(MSO)과 다르게 병원과 경영관리회사가 ‘초격차병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장기적 파트너쉽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있다는게 회사의 설며이다.
대형병원의 성장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SMC간에 공유하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과 스탁옵션 등의 보상구조를 통해 핵심인재를 영입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메디빌더는 병원성장 메커니즘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수의 성공사례를 입증한 조직”이라며 “의료시장의 생산성과 전문성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의료 윤리와 지속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민하는 메디빌더의 접근방식이 진정성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인준영 메디빌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마케팅을 잘하는 조직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병원의 성장을 위해 교육, 인사, 개발, 해외마케팅 등의 역량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좋은 병원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