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첫 원·달러 환율 1080원 중반대에서 등락 출발

코스피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 커
1080원대에선 달러 저가 매수 유입도
  • 등록 2021-01-04 오전 10:46:28

    수정 2021-01-04 오전 10:46:28

사진= 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축년 첫 거래일인 4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중반대를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5원 하락한 108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마감가, 1086.3원보다 1.2원 상승 출발했으나 1086원대에서 등락하며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소진된 것과 1080원대에서 꾸준히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해 연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지난 1일(현지시간) 1089.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견됐다.

코스피는 1.41포인트(0.05%) 상승한 2874.8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포인트로 마감한 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지수 상승 흐름과는 달리 외국인들은 8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비교적 가파른 하락세를 시현한 환율은 금주 추가 하락 시도 저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험선호와 외국인 주식 매수 등은 하락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대외 이벤트 소화와 1080원대의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범위는 1083원~1098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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