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간 이식 원천기술 보유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에 둥지

데이터센터·LH경기북부본부 이어 3호 기업유치
캠프카일에 종합병원 연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김동근시장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 기틀 마련"
  • 등록 2024-01-17 오전 11:10:45

    수정 2024-01-17 오전 11:10:4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돼지의 간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 김진회 건국대 교수가 이끄는 혁신 바이오기업이 의정부에 둥지를 튼다.

경기 의정부시는 17일 오전 ㈜바이오간솔루션과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과 바이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에 이종 장기 이식을 위한 면역결핍 돼지(메디피그)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과 협약으로 세번째 기업유치라는 성과를 냈다.

김동근 시장(왼쪽)과 김진회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와 ㈜바이오간솔루션은 △의정부시 첨단산업 육성 노력 △주사무소 이전 및 연구시설 구축 △바이오산업 발전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된다.

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에 인근 을지대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집결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의정부시는 이번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로 그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바이오간솔루션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회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 복제돼지를 생산한 데 이어 이종 간(間) 장기이식 이후 24시간 이내 나타나는 ‘초급성 이식거부 반응’을 제어한 ‘지노(Gal-T knockout pig)’를 생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식 후 몇 주 내 나타나는 ‘급성 반응’을 제어한 돼지(CMAH knoukout)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이종 간 장기 분야 최고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결과 김 교수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종 간 장기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의 의정부 유치를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