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른둥이의 날`…기아대책 `이른둥이 함께 도담도담` 홈피 개설

  • 등록 2020-11-17 오전 10:50:59

    수정 2020-11-17 오전 10:50:5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7일 `세계 이른둥이의 날(World Prematurity Day)`을 맞아 37주 미만의 이른둥이 가정 지원을 위한 `이른둥이 함께 도담도담`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밝혔다.


극소저체중출생(1500g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는 각종 후유증과 장애를 막기 위한 재활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정보의 부족과 높은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해왔다.

이에 기아대책은 지난 2013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화생명과 함께 국내 최초의 이른둥이 통합재활치료센터 ‘도담도담 지원센터’ 1호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개소하고 8년 째 이른둥이 가정을 위한 ‘도담도담 지원 사업’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사업 영역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도담도담’은 아기가 잘 놀며 무럭 크는 모습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이번에 선보인 홈페이지에는 이른둥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이른둥이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전문적 치료 및 양육 정보 콘텐츠가 제공된다. 지금까지 국내 이른둥이 가정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병원 방문 등 오프라인에서 간헐적으로 접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아대책은 이번 홈페이지 내에 이른둥이의 발달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상황에 놓인 양육 가정과 관심 후원자들이 서로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 소통 공간도 홈페이지 내에 마련했다. 추후에는 온라인 후원 기능도 추가해 상시적 후원 창구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대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른둥이의 성장 및 양육 지원을 위해 선도적으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추진해 왔다. 2018년에는 의료기관 및 지역 사회와 연계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도담도담 지원센터 2호점’을 열었으며, 교육 정서적 지원을 위한 ‘가족지원 교실’과 심포지엄 및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은 인원은 176가정 196명에 이른다.

고수미 기아대책 글로벌파트너쉽부문장은 “만혼 및 고령 임신 등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이른둥이 출산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발달 언어치료와 같은 전문의료지원과 체계적 추적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 홀로 이른둥이 양육을 감당하기는 어렵다”면서 “의료기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후원자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열린 ‘이른둥이 함께 도담도담’ 홈페이지가 가장 연약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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