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문재인 전 대표에 특검연장 불승인에 대한 책임 공세를 가하고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거세게 비판했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도 어김없이 박 대표는 ‘문모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모닝은 매일 아침마다 각종 방송과 회의 등에서 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박 전 대표를 겨냥해 네티즌들이 붙인 별칭이다.
정 부대변인은 “‘선총리 후탄핵’이 옳았다는 식의 테이프가 오토리버스 되고 있다”며 “광장의 민심에 따라 탄핵에 집중한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광장에서 촛불을 든 천만 국민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사과의 대상은 지난해 ‘12월 3일 탄핵발의’를 주저하며 탄핵전선의 힘을 빼고 그 이후에도 끈임 없이 심지어는 아직도 쟁점 흐리기에 열 올리는 박 대표”라며 “계속해서 박 대표가 피아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박 대표만이 아니라 국민의당 전체가 광장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대표는 3.1절인 오늘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든 국민들에게 다시 물어보시기 바란다”며 “‘선총리 후탄핵’이 옳았던가 그리고 특검연장 불발의 책임이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게 있는 것인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