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최근 민선 8기 공약이행 현황 점검과 조정 안건 심의를 위해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1차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시민평가단은 매니페스토 운동의 하나로 주민이 공약사업을 점검하고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이다.
| 조용익(앞줄 왼쪽서 5번째 좌석) 부천시장이 시민평가단 1차 회의 때 단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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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앞서 만 18세 이상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ARS를 통해 성별, 연령, 지역을 고려한 무작위 후보군을 추출한 뒤 전화 면접을 거쳐 35명을 시민평가단원으로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단원은 부천시민을 대표해 공약 조정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한다.
단원들은 1차 회의 때 ‘매니페스토와 시민평가단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5개 분임을 구성해 토론했다. 또 시민 생활과 밀접하고 관심도가 높은 조정 안건 20개를 선정했다.
오는 27일 2차 회의 때는 공약사업 담당자들이 조정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단원들이 심층 토론을 거쳐 다음 달 10일 3차 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통해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외적·재정적 제약, 정책환경의 변화 등으로 조정이 필요한 공약사업에 대해 수혜자인 시민 의견을 반영하려는 것이다. 시는 시민평가단의 의견을 기반으로 공약사업 이행 추진력을 확보한다.
현재 부천시는 157개 공약사업 중 26개를 완료했고 131개를 이행 중이다. 시민평가단의 조정 권고안은 3차 회의를 거쳐 12월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 성과에 대해 시민이 평가·점검하는 소통의 자리를 갖게 됐다”며 “부천시민의 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천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자문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