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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화재로 소실된 저택은 다나카 가쿠에이가 총리로 활동하던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수많은 정치가 등이 드나들었고, 이후에도 국정을 움직인 무대이자 권력의 상징이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전후 최대 스캔들’로 불리는 록히드 사건으로 다나카 전 총리가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될 때 출두한 곳이 옛 저택”이라며 “1992년 4월에는 장쩌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일본 전 총리였던 다나카 카쿠에이는 유죄 판결을 받고 1974년 12월 사임했다.
한편 8일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저택에 사람이 머물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저택 1층 불단에 놓였던 향이 화재 원인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다나카 전 총리의 장녀인 다나카 마키코 전 외무상은 “어제 낮에 향을 2개 피웠다”며 “양초의 불은 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