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7급 공무원, 여풍(女風) 강세

105명 중 65명 합격, 작년보다 여성비율 올라
"성적 우수해 총장 추천 많은 듯"
  • 등록 2015-05-07 오후 12:00:00

    수정 2015-05-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는 취지로 시행 중인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전형에 여성이 두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올해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의 합격자 105명(행정 60명, 기술 45명) 중 여성 65명(61.9%), 남성 40명(38%)이 합격했다고 7일 밝혔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작년(58%)보다 높아졌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4.8세로 지난해(25.7세)에 비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경기(각 10명), 대구(9명), 충남·전북(각 8명), 경남(7명), 인천·광주·대전·강원·전남·경북(각 6명), 충북(4명), 울산(2명), 세종(1명) 순으로 합격자가 배출됐다.

유승주 공직다양성정책과장은 여성 합격자 비율에 대해 “지역인재 전형에 합격하는 여성 비율이 공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여성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해 총장 추천을 더 많이 받은 게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전국 129개 대학에서 총장 추천을 받은 629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고, 필기시험(PSAT·공직 적격성 검사),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합격자들은 내년 3월부터 1년 간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견습 근무를 거친 후, 임용심사위의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제도는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확대, 공직 내 지역대표성 강화를 목적으로 2005년 도입됐다. 합격자는 각 대학의 학과성적 상위 10%이내인 학생을 총장 추천을 받아 선발하며, 특정한 시·도에서 선발인원의 1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선발인원은 2005년 50명으로 시작해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도 선발시험 시행계획은 오는 12월 공고할 예정이다.

2015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합격자(출처=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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