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장초반 하락..`반도체株 약세`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실적 하향 조정 여파
英 모기지업체 HBOS의 시장점유율 급감 전망
  • 등록 2007-06-12 오후 5:09:58

    수정 2007-06-12 오후 5:09:5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가의 주식시장이 장초반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영국 모기지 대출업체가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오후 5시7분 현재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7% 떨어진 6556.30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18% 하락한 5929.55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DAX 지수는 7685.80으로, 0.26%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휴대폰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2분기 실적 전망 하향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 반도체기업 인피니언은 0.52% 하락 중이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1.00% 떨어졌다.

영국 모기지 대출업체 HBOS가 올해 상반기 영국 모기지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점치면서 3.6% 급락 중이다.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도 1.51% 동반 하락세다.

반면 최근 새로운 수장을 맞아들인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업체 지멘스는 경영 개선 기대감으로 1.66%로 약세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인수 대상으로 부각되면서 상승했던 보다폰도 0.95%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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