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男女들 “배우자 소득, 최소 ‘이 정도’는 돼야”

  • 등록 2014-11-13 오전 11:06:34

    수정 2014-11-13 오후 5:20:1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결혼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미혼남녀들의 배우자 고르는 기준이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의 연봉도 결혼 전 큰 고려사항이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상대의 적정 소득수준은 얼마나 될까.

결혼정보회사업체 가연에서 20~30대 미혼남녀 362명을 대상으로 결혼 상대의 적정 소득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 여성의 경우 ‘3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이 32%로 가장 많았고 ‘4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이 31%로 뒤를 이었다.

미혼 남성의 경우 ‘2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이 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이 30%, ‘4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이 5%로 나타났다.

대체로 여성이 남성에 기대하는 소득수준이 더욱 높았다. 여성의 16%는 남성에게 ‘5000만 원 이상~6000만 원 미만’의 고소득을 기대했다. ‘7000만 원 이상’도 6%나 나왔다. ‘6000만 원 이상~7000만 원 미만’과 ‘2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은 각각 6%와 5%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5000만 원 이상~6000만 원 미만’이 3%, ‘7000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를 차지했다.

‘전혀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의 경우 3%에 그친 반면 남성의 경우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숙 가연 이사는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상대의 적정 소득수준을 보면 대체로 여성 쪽에서 더 큰 기대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남성들은 20%의 적지 않은 숫자가 ‘전혀 상관없다’는 답변을 했다. 반면 여성들이 생각하는 남성의 소득수준은 남성이 여성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대개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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