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단비" 하나금융, 1000억 규모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

순수 민간 자본 운용
하나은행·하나벤처스 공동 출자
함영주 회장 "민간 자본 마중물 기대"
  • 등록 2023-11-20 오전 11:47:23

    수정 2023-11-20 오후 1:49:38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레모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000억원 규모로 제1호 민간모펀드를 조성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발표 이후 1년만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펀드는 순수 민간 자본으로 민간 운용사가 운용한다.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 출자하고, 하나벤처스가 운용하며 △미래유망 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 창업 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특히 최근 창업 기업의 생존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청년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테계 조성과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위한 단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벤처투자가 하나벤처스에 민간 모펀드 제도 안착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 업계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국내 최초 민간 모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 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 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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