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영향으로 장초반만해도 코스닥 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까지도 관망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오늘밤 미국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가 예정돼 있어 거래량이 이달들어 최저를 기록하는 등,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중국 증시가 4% 넘게 오르며 시장에 자신감을 부여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관이 9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20일연속 순매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도 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반면 외국인은 88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2포인트(0.41%) 오른 647.02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메드가 8.97% 올랐고, 메디포스트(078160)는 3.91%, 이노셀은 3% 상승했다. 조아제약과, 케이디미디어, 농우바이오 , 뉴로테크 등도 강세를 보였다.
석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고공비행을 지속함에 따라 석탄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을 부추겼다. 에버리소스(020070), 룩손에너지(033550)가 10% 이상씩 뛰었다. 인테트와 ICM도 소폭 올랐다.
터치스크린 패널 관련주는 전날의 조정을 딛고 반등했다. 업황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모습이었다. 에스맥(09778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지텍시스템(091690)과 시노펙스가 3% 이상씩 상승했다.
이밖에 전날 급락했던 우주항공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고,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고유가 수혜 기대감으로 매기가 형성됐다.
반면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던 대운하 관련주는 크게 밀렸다. 신천개발(032040), 이화공영(001840), 동신건설(025950), 홈센터, 삼목정공(018310), 울트라건설(004320)이 나란히 10% 이상씩 하락했다.
반면 전날 급락했던 메가스터디(072870)는 2.36% 내리며 사흘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음(035720)도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1.91% 밀렸다. 코미팜과 성광벤드도 부진했다.
종목별로 인터파크(035080)는 1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하면서 오름세를 탔고, 하이쎌은 유상증자로 인한 물량 부담을 이기고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거래량은 3억911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3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포함 4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해 435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