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연 기업공개(IPO) 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더이상 사기업이 아니라 공개된 기업”이라며 “개방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만들어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8월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롯데그룹 경영투명화를 목표로 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호텔롯데가 한국 롯데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만큼 호텔롯데 IPO 추진은 신 회장의 롯데그룹 정상화 방안의 첫번째 작품인 셈이다.
호텔롯데 예상 공모가 밴드는 9만7000원~12만원 수준이다. 일반 공모주 비중은 전체 주식의 35%에 해당하는 4785만5000주로 공모예정금액은 4조6419억~5조7426억원이 될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 공모액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호텔롯데는 상장 후 시가총액을 13조~16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