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강보합..이벤트 앞두고 `눈치보기`

외국인 5일째 매수로 지수 견인
철강·기계株 강세..자동차도 장중 반등
  • 등록 2010-11-08 오후 3:25:35

    수정 2010-11-08 오후 3:25:35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8%) 오른 1942.41을 기록했다. 전거래일의 낙폭을 고스란히 회복하며 다시 1940선 위에 올라섰다.

하루종일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상대적으로 앞서나간 글로벌 증시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6거래일째 올랐고, 일본과 중국 등 장중 아시아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쉬어가는 김에 수익을 확정하려는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유통과 증권, 조선 등 단기적인 흐름이 좋았던 업종들이 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번주에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G20회담 등의 이벤트가 즐비한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겼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253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는 21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12억원 순매도로 대응했고, 기타계는 31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05억원 순매수였다.

철강주가 2% 가까이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탓에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대제철(004020)이 5% 올랐고, 고려제강(002240)은 3.54% 뛰었다. 포스코(005490)는 1.16% 상승했고 동국제강(001230)도 1.46% 올랐다.

자동차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초 급락세를 보이다 자동차 판매대수가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000270)가 2.42%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는 0.35% 상승했다. 현대차는 0.28% 내렸다.

단기 급등했던 상장 중국기업들은 급락세로 돌변했다. 중국원양자원(90005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연합과기(900030)는 13.49% 밀렸다.

이밖에 삼성SDI(006400)삼성엔지니어링(028050), 제일모직(001300)이 2~3% 올랐으며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두산(000150), LG화학, 두산중공업 등도 흐름이 좋았다.

반면 LS(006260)는 4.74% 급락했고, NHN(035420)엔씨소프트(036570), LG생활건강(051900),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은 1~2%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29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3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43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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