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봄 나들이 성수기를 맞아 최근 들어 중고차 가격이 올랐다.
8일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가 발표한 3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부터 시장 침체 영향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던 프리미엄 세단의 시세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차 그랜저IG 4.3%, BMW 5시리즈(G30) 4.1%, 제네시스 G80이 3.7% 등 프리미엄 세단 시세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더불어 아우디 A6(C7)이 1.9%, 기아 올 뉴 K7 1.8%,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3)도 0.9% 올랐다.
반면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시세를 방어해온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와 르노 QM6는 각각 1.8%, 0.8% 하락했다.
이번 데이터는 올해 2월 한 달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2018년식 차량 중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한 결과다. 헤이딜러는 개인 차량이 매월 8만 대 이상 등록되고,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100만 건 이상 제시되는 내차팔기 서비스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봄철 입사와 새 학기 등으로 세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며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딜러들의 입찰이 활성화된 것도 시세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