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이사회 스타트…'애플 가세' SK하이닉스측 새 제안도 검토

WD 우선협상 공식화 유력…9월 중순 최종 계약
  • 등록 2017-08-31 오전 10:11:09

    수정 2017-08-31 오전 10:11:09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가 31일 오전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과 관련한 이사회를 시작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우선협상대상자를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진영 굳힐 가능성이 크지만 막판 재역전을 노리는 SK하이닉스(000660) 포함 한미일연합과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측의 새 제안도 검토된다.

도시바가 시간에 쫓긴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우선협상 중인 WD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가 채무초과와 상장폐지를 피하려면 2017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2018년 3월 말까진 반도체 매각을 모두 마무리하고 현금을 채워넣어야 한다. 그러나 중국 등 각국 독점금지법 심사가 최소 6개월이 걸리는 만큼 늦어도 9월 중엔 본계약을 맺어야 한다. WD가 일부 공장 지분 협력 관계를 이유로 다른 인수 후보군의 매각을 막는 가처분 소송을 걸어둔 상태다. 다른 곳의 조건이 조금 더 좋다고 쉽게 매각 대상을 바꿀 여유는 없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도시바가 9월 중순께 최종 계약을 목표로 WD와 막판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2조엔(약 20조원)이라는 매각액과 WD 진영(WD·KKR·일본 산업혁신기구·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의 투자방식 등 큰 틀에선 합의하고 WD의 경영 관여 시기 등만 조율을 남겨놓은 상태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미 헤지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한미일연합이 앞선 이달 29일 애플을 참여시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만큼 이날 이사회에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훙하이도 일본 투자업계의 ‘큰손’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며 마지막 검토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닛케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이 두 진영의 새로운 제안도 이사회에서 논의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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