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 김재은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도시환경정비사업 관련, 1500억원 상당의 `사업부지 매매예약` 계약을 체결했다.
5일 한신정평가의 `합정도시정비제사차, 제오차(이하 SPC4, 5)`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합정동 384~385번지에서 추진 중인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사가 받은 대출금 상환을 보증해주기 위해 이같은 계약을 맺었다.
시행사 `파나씨티`와 `아이플랜파트너스`가 돈을 갚지 못하게 되는 사유가 발생할 경우 이들로부터 사업부지를 매입해 돈을 갚게 한다는 내용이다.
이들 시행사는 이날 SPC4, 5로부터 총 15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빌린 돈은 사업부지 취득 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SPC4, 5는 해당 대출채권을 담보로 각각 500억원과 1000억원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대출재원을 마련했으며, ABCP의 상환 만기는 내년 2월23일이다.
한 회사채시장 관계자는 "부동산 매매예약을 체결해 놓으면 시행사들의 채무불이행 사유 발생시 시행권을 넘겨 받는 데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시행권을 넘겨 받을 때 부지 양수 관련 인가는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대우건설 PEF 두자리 수익을 위해서는☞(VOD)오늘의 핫종목..대우건설, 매각작업 본격화 영향은?☞이란·리비아 심상찮네..건설업계 `예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