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본궤도…예산 35%↑ 6545억원 확정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해 2027년 완공
  • 등록 2023-09-18 오후 1:03:46

    수정 2023-09-18 오후 1:03:46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제적 원자재값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서 재추진 된다.

킨텍스는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존 예산 대비 35% 증액한 6545억 원의 제3전시장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제3전시장이 포함된 킨텍스 전경.(조감도=킨텍스 제공)
제3전시장 건립은 2020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에 이어 2021년 기본설계 추진, 2022년 착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예산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재심의를 거쳐 기존보다 35% 늘어난 6545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킨텍스는 올해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시공사를 선정, 202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3전시장 건립을 완료하면 1·2전시장을 합쳐 킨텍스는 총 17만8000㎡로 전시 면적 기준 세계 25위권으로 상승한다.

이로써 미국 라스베가스 CES(18.6만㎡)와 독일 베를린 IFA(16.4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 세계 유수의 전시회와 동등한 수준의 글로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전시 면적을 확보해 우리나라도 글로벌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가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킨텍스에 따르면 제3전시장 개장으로 이러한 행사들이 활성화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 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킨텍스는 고양시의 지역경제발전과 함께 나아가 전 국가적 생산유발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킨텍스는 20년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정부의 핵심사업인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전시장이 오는 10월 공식 개장할 계획이라 국내·외에서 대한민국 전시산업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재율 대표이사는 “제3전시장까지 완성된 킨텍스 전시 공간을 채울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함께 킨텍스 자체 주관 전시회를 개발해 국가 무역 수출에 전시산업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킨텍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1998년 산업자원부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고양시가 입지로 선정된 후 총 3단계 분리 추진한 국책 사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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