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아열대 산림보호로 탄소배출권까지 확보 ‘일석이조’

亞4개국서 REDD+ 시범사업…기후변화대응 협력모델
아태지역 산림주간서 'REDD+ 이행’ 주제로 분과 회의
  • 등록 2019-06-19 오전 10:54:24

    수정 2019-06-19 오전 10:54:24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REDD+)을 적극 주도하고 기후변화대응 협력모델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는 개도국의 산림파괴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으로 기후변화협약 하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매커니즘을 말한다.

산림청은 2012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산림파괴 방지활동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REDD+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러한 시범사업 추진 경험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출범하는 신기후체제에서 REDD+를 아태지역의 주요 기후변화대응 협력모델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산림청은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다양한 접근법을 통한 REDD+ 이행’이라는 주제로 분과 회의를 개최했다.

‘아태지역 산림주간’ 계기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REDD+를 활발하게 이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몽골 정부와 산림청, 일본 임야청,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이를 적극 지원하는 선진국, 국제기구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국가별 REDD+ 정책 및 이행 현황 △REDD+ 이행 도전과제 및 주요 이슈 해결 방안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REDD+ 추진방법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REDD+가 국제사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 만큼 아태지역에서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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