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및 기술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약세를 뒤따랐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1.09% 밀렸고 반도체 시험장비 제조업체인 ST어셈블리테스트도 1.90% 하락했다. 세계 최대 사운드카드 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도 1.65% 내렸다.
부동산 업종도 대부분 내려 부동산 개발업체인 캐피털랜드는 2.56% 하락했고 시티디벨로프먼트는 1.63% 떨어졌다.
이밖에 경기민감주인 싱가포르에어라인은 1.53% 하락했고 DBS그룹홀딩스도 1.43% 밀렸다.
홍콩증시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0.42% 하락한 1만1312.55포인트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증시에서 통신주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홍콩증시 역시 통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1.21% 하락했고 경쟁차이나유니콤도 0.69% 떨어졌다.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홍콩최대은행인 HSBC 홀딩스는 0.78% 밀렸고 항셍은행도 0.58% 떨어졌다. 반면 동아은행은 0.9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체는 내림세를 탔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선헝카이프라퍼티는 0.81% 하락했고 헨더슨랜드도 0.30%, 뉴월드인베스트먼트는 0.78% 떨어졌다.
대만증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락에 영향받아 약세로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78% 떨어진 5527.8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가 증시하락을 주도했다.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HSB홀딩스가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3.35% 급락했고 대만반도체(TSMC)도 4.12%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D램업체는 오름세를 보였다. 불황을 이유로 전일 해외주식 상장 연기를 발표해 큰 폭 하락했던 난야테크놀로지는 3.83% 상승반전됐고 모젤비텔릭은 2.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도 1.57% 뛰었다.
수출비중이 높은 컴퓨터 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컴팔일렉트로닉스가 1.22% 떨어졌고 콴타컴퓨터도 0.95% 내렸다. 반면 전자부품업체인 혼하이 정밀은 1.30% 올랐고 노트북제조업체인 트윈헤드인터내셔널도 2.78%의 상승률을 보였다.
선인베스트먼트신탁의 분석가인 제프 헨은 "오는 3분기 반도체 경기가 불분명하다"며 "투자자들은 마더보드업제조업체와 같은 좀 더 안전한 분야로 투자를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