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월 27일 프랑스 보르도 교통운영회사인 케올리스(Keolis)를 방문해 보르도의 교통정책과 트램 운영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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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프랑스와 스페인 등지를 돌며, 트램(노면전차)의 현지 운영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달 27~29일(현지시각) 프랑스 보르도 교통운영회사인 케올리스(Keolis)와 스페인 바로셀로나 트램운영회사(Tramvia Metropolita, SA)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허 시장은 27일 프랑스 보르도 케올리스사의 트램 운영책임자로부터 보르도의 교통정책과 트램, 버스 등의 운영사항 및 건설, 요금체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트램 정거장 및 운영시설을 살폈다. 29일에는 바로셀로나 트램 운영기관을 방문한 뒤 트램과 타 교통시스템과의 연계 및 환승, 트램 주변의 도시재생을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세밀하게 확인했다.
이날 허 시장은 “트램, 버스, 자전거 등을 운영하는 교통전문 운영기관의 운영 노하우와 트램 건설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대중교통으로서의 트램,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루어낸 트램 운영사례 들을 대전시 트램에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트램 시찰단(트램도시광역본부, 대전도시철도공사)은 프랑스 파리의 T3노선의 운영방식, 라데팡스의 복합환승센터 및 주요 도시재생사업 등을 시찰했다. 이어 니스시 트램의 운영기관(Lignes d’azur)의 차량기지를 방문해 슈퍼캡 방식의 트램 기술도 견학했다. 프랑스 보르도는 트램 4개 노선 77㎞가 운영 중이며, 2003년 Line A 운행을 시작했고, 문화유산 경관보호를 위해 일부 구간(13.4㎞)을 무가공선 APS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는 트램 6개 Line이 2개 노선을 통해 29.2㎞ 구간을 운행 중이다. 프랑스 니스는 트램 3개 노선 27㎞가 운영 중이며, 2008년부터 Line별로 무가선으로 운영하는 구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