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화엄사, 요가 대축제 ‘천년 숨결과의 만남’ 개최

내달 13일 오전 10시부터 각황전 앞 마당에서 열려
다음달 2일까지 참가 신청해야
화엄사 “코로나19로 인한 피로 풀길”
  • 등록 2021-05-20 오후 12:05:46

    수정 2021-05-20 오후 12:05:46

지리산의 천년고찰 화엄사는 내달 13일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요가 대축제 ‘천년 숨결과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화엄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리산의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인도의 전통 수행법 요가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화엄사는 유엔이 정한 세계 요가의 날(6월 21일)을 앞두고 내달 13일 오전 10시부터 화엄사 경내 각황전 앞 마당에서 요가 대축제 ‘천년 숨결과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엄사가 주체하고 구례군체육회와 전라남도요가회 주간으로 열린다. 행사에는 전문 요가 지도사들의 시범 아래 300여명의 요가인들은 물론 화엄사 본사와 말사 소속 스님 30여명도 함께 참여한다.

특별 프로그램인 동편제 판소리, 가야금, 해금 등 전통악기 콜라보 라이브 연주에 맞춰 요가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요가와 마음을 가라앉히는 호흡법 등을 배우고 화엄사 산내 암자인 연기암까지 걷기 사찰음식 체험과 구층암 차 체험도 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요가매트와 기능성 기념 티셔츠, 마스크,사찰음식 등이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화엄사 홈페이지와 템플스테이 사무국을 통해 진행한다.

화엄사 관계자는 “초여름, 천년도량의 한 가운데서 건강 웰빙 하모니와 코로나19로 인한 심신의 누적된 피로를 푸는 대축제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지금껏 전통 사찰 마당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요가를 통해 내면과 외면을 바꾸고 인공적인 정체성의 차이를 극복하게 하자는 데 취지를 두고 계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인도에서 비롯된 요가는 수행법이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운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화엄사는 지난 3월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에 이어 다음달 요가대축제, 8월 별빛 감상과 영화보기, 10월 우리땅 걷기를 겸하는 화엄음악제, 12월 지리산 노고단과 둘레길 걷기와 산신제 등 산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리산의 천년고찰 화엄사는 내달 13일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요가 대축제 ‘천년 숨결과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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