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력 변화를 알린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승리로 끝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방안을 내놨다. 이에 시장은 상승세로 화답했다.
앞선 이벤트에 대한 흥분을 잠시 가라앉힌 채 5일(현지시간)에는 또 다른 대형 이벤트인 10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보고서는 더딘 경제 회복세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고용시장의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간 고용지표를 왜곡시켰던 센서스 요원들의 채용 및 해고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신뢰도도 높아졌다.
CNBC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로는 10월 비농업 일자리수는 약 6만~8만개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이후 처음 늘어난 것. 그러나 실업률은 현 수준인 9.6%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논하기에 아직은 이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달 고용지표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더라도 증시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연준이 내놓은 양적완화로 회복된 투자 심리가 이번주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 계층 대상 감세정책 연장 검토와 연준의 은행 배당금 확대 허용 소식등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실적 발표로는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눈에 띈다.
◇ 경제지표 : 미 동부시각 오전 8시30분에 10월 실업률과 비농업고용이 발표된다. 오후 12시30분에는 9월 잠정 주택판매, 오후 3시에는 9월 소비자 신용이 예정돼 있다.
◇ 주요일정 :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연설을 하고, 조지아주 지킬아일랜드에서 `연준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와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지킬아일랜드에서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