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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공덕 SK리더스뷰는 모두 1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39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34.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서울 마포구에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한 공덕 SK리더스뷰는 8·2대책에 따라 중도금 집단대출이 분양가의 60%에서 40%로 줄어든 첫 단지다. 마포구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가 최대 40%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규제로 자금 여력이 되는 실수요 위주로 청약이 이뤄지며 청약 경쟁률이 대책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서울 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동작구 사당동에서 공급한 ‘이수역 리가’도 190가구 모집에 820건의 청약이 몰리며 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3년 준공된 452가구 규모의 단지에서 유치권이 해결된 조합원 물량을 재분양한 것으로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8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856건이 접수에 그치며 전체 19개 주택형 가운데 12개 주택형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서울 내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 없이는 청약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서울 공급 단지는 ‘청약가점제 100%’를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로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게 나타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입지나 여건에 따라 청약 결과가 크게 차이 나지만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서울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공급을 웃돌아 청약시장에서 서울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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