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광주 도심에 황구렁이가 출몰,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광산구 신창동 한 가구공장 공터에 1.5m 길이의 황구렁이 1마리가 출몰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장비를 이용, 포획했다.
포획 전 황구렁이는 공터에 설치된 새장 속 왕관앵무새 2마리를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김모(31)씨는 “점심 시각 먹이를 주려고 새장으로 다가갔는데 앵무새는 보이지 않고 황구렁이 1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고 말했다.
광산소방서 119구조대 송재빈 팀장은 “포획된 구렁이의 배가 불룩한 것으로 봐 앵무새를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 오는날 구렁이가 출몰하는 경우가 많다. 뱀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앵무새 꿀꺽(?) 황구렁이 포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