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임단협 잠정 타결..기본급 15%↑

지역 복수노조 중 첫 사례..노조 "노사상생 전기 마련"
  • 등록 2012-09-26 오후 3:49:57

    수정 2012-09-26 오후 3:49:57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노동계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던 한진중공업의 올해 임단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097230) 노사는 임단협 타결을 위해 이달 초부터 매일 협의회를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 온 결과, 26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합의된 임단협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5%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등 1200만원 지급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된 노사관계 정착과 위기 극복에 매진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노동조합 또한 경쟁력 있는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해 단체 협약의 상당부분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새 노조가 대표교섭권을 획득해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조선업계는 물론 부산·경남지역에서 첫번째 사례다. 새 노동조합은 교섭대표노조가 되자마자 조합원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임단협 체결에 매진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단체교섭의 핵심이 노사간 상호이해와 양보를 통한 신뢰 회복과 회사의 생존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노동조합은 27일 오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번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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