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남과 북 연결…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거점 만들어졌다

산림청, 3일 경기 파주서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
스마트양묘장 및 전시·교육공간…산림 남북협력 지원
  • 등록 2020-06-03 오전 11:00:00

    수정 2020-06-03 오전 11:00:00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예술인의 연합무대 ‘우리는 하나’ 공연에서 개별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이 합동으로 ‘우리의 소원’을 부르자 북한 관객들이 따라 부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파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남·북한 협력을 통한 한반도의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거점이 만들어졌다.

산림청은 3일 경기 파주에서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남북산림협력센터는 북한과 가장 인접한 경기도 파주에 설치된 최초의 산림협력사업 전진기지로 묘목 생산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양묘장과 전시·교육공간으로 활용되는 관리동 시설 등을 갖췄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과 최종환 파주시장, 지역주민과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산림청은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기반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인·물적 자원의 비축과 남북공동 기술개발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와 민간의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며, 산림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조병철 산림청 남북산림협력단장은 “산림협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일한 물자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내는 분야”라면서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거점 삼아 보다 수준 높은 산림협력을 차질 없이 지원함으로서 남북관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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