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강남스타일`, 강남은 `개인과외` 비강남은..

  • 등록 2012-10-29 오후 3:40:29

    수정 2012-10-29 오후 3:40:29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 지역 거주자들의 아르바이트 구직패턴을 분석한 ‘강남스타일’에 대한 결과가 화제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6개월간 등록된 강남·서초·송파지역 거주자 3만 2738명의 이력서 희망직종 10위권을 분석한 결과, 개인지도 과외(8위)와 외국어 어학원(10위) 등 교육관련 직종이 가장 많았다.

반면, 서울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10위권 내 가장 눈에 띄는 희망직종이 PC(7위)이었으며, 개인지도 과외와 어학원이 20위권과 30위권에 머물러 강남과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총 94개 희망직종 중 10권에 올라온 사무보조·음식점·편의점 등 지역별 차이가 거의 없는 7개 직종을 제외하면 강남은 ‘개인과외’ 비강남은 ‘PC방’ 아르바이트 희망자가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실제 채용공고도 이들의 희망분야와 일치할까?

강남 3구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개인지도 과외 아르바이트는 실제로 94개 직종 중 75위에 불과했다. 외국어학원은 53위에 머물러 이력서 희망직종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인기 직종으로는 주점 호프(4위), 패스트푸드(6위), 커피전문점(7위) 등이 있었다. 실제로 강남구에 있는 기업들은 타 지역보다 상권이 크게 발달한 영향 탓에 교육보다는 호프나 패스트푸드와 같은 서빙 아르바이트 수요가 훨씬 많다.

채용공고를 통해 각 지역에 분포된 기업들의 특징도 알 수 있다. 10위권 내를 살펴봤을 때 강남 3구에서 강세가 주점 호프라면, 기타 강남지역에서는 아웃 바운드 TM(3위), 강북 번화가인 종로·중구·용산구는 레스토랑(3위), 기타 강북 지역은 PC방(5위)이 가장 두드러지는 업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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