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돼지열병' 발견...확산 우려

  • 등록 2021-02-14 오후 10:17:28

    수정 2021-02-14 오후 10:17:28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릉 사천면 노동리 야산에서 수렵한 야생 멧돼지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야생멧돼지는 양양 7차 지점보다 13㎞가량 남동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양양에서는 모두 7마리의 ASF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대(10㎞) 내 농가 9곳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통해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밀 검사 등을 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권역 간 돼지 이동과 분뇨 반·출입을 금지하고, 출하 전 정밀검사, 전화 임상 예찰,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내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 건수는 화천 358건, 춘천 73건, 인제 56건, 양구 37건, 철원 35건, 영월 8건, 양양 7건, 고성 4건, 강릉 1건 등 9개 시·군에서 모두 579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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