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경련이 접수를 마감한 31명 정원의 신규 경영자문위원 모집에는 쟁쟁한 대기업 CEO출신 등을 포함해 모두 91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2.9대1에 달한다. 3년전 경쟁률 1대1, 지난해 2대1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해가 갈수록 인기가 급상승세다.
은퇴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및 임원들 사이에서 전경련 경영자문위원이 명예로운 직책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 전경련협력센터 경영자문단은 지난 2004년 퇴직한 대기업 CEO 및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경영기법과 노하우를 중소기업들의 경영자문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27일 최종 확정된 31명의 신규 경영자문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주홍 애경화학(주) 전 사장, 이병기 하이마트로지텍(주) 전 대표, 안희봉 기아자동차(000270) 전 부사장, 문영철 두산중공업(034020) 전 전무, 손두형 금호타이어(073240) 전 전무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CEO 및 고위임원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신규 경영자문위원으로 선임된 이병기 하이마트로지텍(주) 전 대표는 “마케팅에 직결되는 유통업분야에서만 한 평생을 보낸 경험과 인맥을 살려 매출부진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의 영업망 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자문단 지원동기를 표명했다. 이 신규위원들은 경영진단요령과 코칭기법 등에 대한 역량강화교육을 받은 후 오는 9월부터 중소기업 경영현장에 본격 투입된다.
대기업 CEO 및 임원출신들이 전경련 경영자문단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경영자문단의 규모와 위상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40명으로 출범한 경영자문단은 27일 31명을 신규회원으로 영입하면서 자문위원 136명, 전문위원 28명 등 모두 164명으로 10년새 4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