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국민은행(060000)이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소형화 점포`를 개설한다.
8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다음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4시간 운영에 이어 기존 은행업무의 고정관념을 깨는 `소형화 점포` 개설을 준비중"이라며 "지난해 말 준비작업을 마쳤고 올 상반기내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형화 점포`의 영업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점포가 소형인 만큼 유럽의 사례를 감안해 중개업무를 주로 하게 될 것"이라며 "비정규직으로 운영하면서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자통장` 출시에 이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한미은행과 인접한 점포장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내내 상품판매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PB 등 자신의 전문분야를 키울 수 있는 내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중은행 중 소형화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제일은행 뿐으로, 지난해 말 `론앤캐쉬뱅크`(Loan & Cash Bank)라는 이름으로 인천 검암점(2003.8.20), 대전 노은점(2003.12.30), 수원 태안점(2003.12.2)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론앤캐쉬뱅크`는 두 개의 공간을 마련해 한 곳은 CD, ATM, 공과금수납기, 각종 보안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른 공간에는 2명의 직원이 상주해 은행상품 전반에 대한 상담과 대출, 신규 거래개설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되며 자동화기기를 통한 입출금 및 조회업무 지원을 비롯해 집단모기지론, 퍼스트홈론, 제일편한대출 등의 상담과 실행 및 각종 여수신 거래, 신용카드, 자동이체, 통장신규, 인터넷뱅킹 등록 등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