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 분양시장 마케팅도 달라진다

사이버 모델하우스·유튜브 방송 전면 활성화
  • 등록 2020-03-26 오전 10:13:32

    수정 2020-03-26 오전 10:13:3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마케팅 시장도 온라인 비중이 강화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활성화다. 이제껏 사람들이 수만명씩 몰리는 ‘집객 효과’를 강조한 모델하우스 홍보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되고 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눈으로 실물을 보는 것과 다르다는 우려로 인해 초기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 일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으로 시너지를 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점차 만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13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홈페이지에는 오픈 이후 3일간 누적 접속자 수만 4만여 명에 달했다. 세대별 VR 영상을 비롯해 단지 모형과 주변 입지 등을 분양 전문가가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인천 힐스테이트 부평 아파트는 실내 평면을 VR로 구현해 실제 내부를 둘러보는 것처럼 자세하게 꾸몄다. 유니트에 마련된 전시품목 리스트는 별도 화면으로 구성했다.

유튜브를 통한 소비자와의 접촉도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힐스테이트 부평의 경우 유명 리포터와 부동산 전문가가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과천제이드자이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지난달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인 곳의 청약 결과도 우수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45.7대 1), 과천제이드자이(193.6대 1), 힐스테이트 부평(84.3대 1),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22.3대 1) 등은 모두 1순위에서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여부에 따라 비대면 마케팅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쇼크를 맞은 오프라인 광고는 이색 아이디어로 코로나 예방에 걸맞은 홍보 활동을 진행중이다. 인천 송도에 분양하는 ‘송도 AT센터’의 경우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ITP) 재단 사내 식당에 사업지 소개가 부착된 칸막이를 설치했다. 송도 AT센터는 오피스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구성된 높이 144m의 복합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외부 홍보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며 “칸막이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감염 예방에도 기여하는 공적 활동에도 작게나마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테크노파크 사내 식당 칸막이에 송도 AT센터 사업지 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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