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임직원은 25일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칼라일, KKR 등 외국계 사모펀드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계획에 더해 해외 사모펀드까지 끌어들인다면 은행 건전성은 물론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임직원은 KKR을 2009년 오비맥주 인수후 두달여 만에 지분을 팔아치운 투기자본으로, 칼라일은 2004년 한미은행 매각으로 6645억원을 남기고도 세금 한 푼 내지 않은 먹튀로 규정했다.
이들은 "돈없는 하나금융이 투기자본에 한국 금융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을 터주면서 20%에 육박하는 고수익을 담보로 제공할 것"이라며 "국제회계기준상 이는 명확한 부채이고 더블레버리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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