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직영 "소비자, 주유비 아끼는 연비왕 자동차 선호"

'내 차에 적용하고 싶은 만능 치트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 주유비 아끼는 '연비 치트키' 선택
  • 등록 2018-08-24 오전 11:10:51

    수정 2018-08-24 오전 11:10:5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소비자가 자동차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주유비를 아낄 수 있는 ‘연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직영은 성인남녀 867명을 대상으로 ‘내 차에 적용하고 싶은 만능 치트키’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유비를 아낄 수 있는 ‘연비 치트키’가 응답자 25.8%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치트키(Cheat Key)란, 게임 용어로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돈, 자원, 체력 등 원하는 것을 무한대로 얻어낼 수 있는 일종의 속임수를 일컫는다.

응답자들은 ‘매일 고공 행진하는 기름값을 보면 차를 끌고 다니는 게 무서울 정도예요. 연비 치트키로 기름값 걱정 없이 달리고 싶네요’, ‘주유비 아껴서 소고기 사먹고 싶어요!’, ‘연비 치트키로 리터당 100km 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등 고유가 시대인 만큼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다며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2위는 어느 곳에나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치트키’가 차지했다. ‘주차할 곳이 없어 주변을 뱅뱅 돌 때마다 마법처럼 차를 접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초보운전이라 주차가 너무 어려워서 스트레스받아요. 주차 치트키로 자동 주차 해줬으면 좋겠어요’ 등 주차난과 부족한 주차 실력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다음으로 가벼운 사고가 나면 다음 날 저절로 수리되는 ‘수리 치트키(16.7%)’와 누구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스피드 치트키(15.9%)’가 근소한 차이로 3, 4위에 올랐다. ‘수리비, 부품비가 너무 비싸다’, ‘문 콕, 긁힘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해외 부품 대기시간이나 수리 기간이 길면 출퇴근이 난감해진다’ 등 수리 비용과 시간 절약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스피드 치트키를 선택한 경우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이고 싶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 등 답변이 나왔다.

이외에도 매일 세차한 것처럼 늘 깨끗한 실내·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클린 치트키’가 8.9%로 5위를 차지했으며, 기타 의견으로 전국의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치트키’, 트렁크에 무한대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치트키’ 등이 있었다.

최현석 SK엔카직영 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운전자 입장에서 원하는 것을 무한대로 얻을 수 있다는 달콤한 상상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내용을 기획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은 영화 트랜스포머와 같이 드라마틱한 변화보다 고유가, 주차난, 교통체증 등 자신의 차를 운행하면서 겪은 경험에 빗대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치트키를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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