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 개설…아태 지역 8번째

데이터·앱 접속 지연시간 줄어들 것으로 기대
구글 "한국 고객 더 긴밀하게 지원 의지 보여"
  • 등록 2020-02-19 오전 10:15:50

    수정 2020-02-19 오전 10:15:5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 고객의 긴밀한 지원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서울 리전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고객을 더욱 가까운 곳에서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GCP 서울 리전은 한국 최초의 GCP 리전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8번째 리전이다. GCP 서울 리전 개설 계획은 지난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에서 처음 발표된 바 있다. 서울 리전은 19일 가동을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국 내 21개 리전과 64개 영역(zone)으로 구성된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 범위에 포함된다.

개설 단계부터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된 GCP 서울 리전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과 파트너가 고가용성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CP 서울 리전 개설로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은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접속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리전은 △컴퓨트 엔진(Compute Engine)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 다양한 구글 클라우드 표준 서비스 제품군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객에게는 구글 클라우드의 지역별 파트너 생태계 시스템과 복수의 전용 인터커넥트(Dedicated Interconnect) 로케이션을 지원해 새롭게 구축하는 서비스와 기존 서비스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대표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자사의 음성 인식 플랫폼인 빅스비에 구글 클라우드의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수백 삼성전자 AI 서버개발 그룹장 겸 무선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 덕분에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GCP 서울 리전 개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멤버스는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와 빅쿼리를 활용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인텔리전트 마케팅 플랫폼인 딥애드(DeepAD)를 구축하고 있다. 딥애드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첨단 타깃 세그먼트(segment)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밖에도 SK텔레콤, 넷마블, LG전자, 위메프, 선데이토즈 등 다양한 한국 고객과 협력해 고객이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중요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릭 하시먼(Rick Harshman)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로봇과 AI 분야에 강점을 지닌 탄탄한 제조 산업과 거대한 게임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선두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디지털 강국”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들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한국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GCP 서울 리전을 공식적으로 개설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 클라우드의 미션은 모든 기업이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프라, 플랫폼, 산업별 솔루션, 전문역량을 지원하는 것이다. GCP 서울 리전 개설은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 고객을 더욱 긴밀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이러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고객이 직면하는 가장 복잡한 비즈니스 및 기술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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