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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다. 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기부금 등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
용산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과 4개 지자체(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의 기부금 460억 원을 공사비로 투입하기로 했다.
월 기숙사비는 15만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서울 대학가 원룸(월 70만 원)에 비하면 21% 수준으로 기숙사 거주가 가능하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28개 대학과 1개 지자체 소속 입주생에게는 주거장학금 월 5만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 연합기숙사 사업은 대학생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부터 시작했다.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학교와의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서울 용산구에 건립이 추진되는 이번 연합기숙사 사업은 의미가 크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용산 연합기숙사의 경우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삼각지역·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