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켜두고 나갔다가 동네 난리”…주민들 대피 소동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기장판을 켜둔 채 외출했다가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이웃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오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부천소방서 제공)

22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5분쯤 원미구 심곡동 9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해당 아파트 4층 거주자는 쓰레기를 버린 뒤 귀가하다가 연기를 발견하고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층 집 안에서 전기장판과 매트가 타 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이웃 주민 32명이 놀라 대피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관 30명과 펌프차 등 차량 14대를 투입해 22분 만에 불은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전기장판이 켜진 상태에서 라텍스 소재인 매트에 열이 축적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