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정현, 당 대표 떠나 朴대통령과 ‘순장조’로 함께해야”

“이정현 버티기, 국민도 당 의원들도 우려하고 있어”
“식물 지도부로 식물국가되는 것 방치할 수는 없어”
  • 등록 2016-11-08 오전 10:45:11

    수정 2016-11-08 오전 10:45:11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이정현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수습하고 타개하는데 본인의 역할이 맞는지 아니면 당 대표를 떠나 박근혜 대통령과 순장조로 끝까지 하는 모습이 지지자들 보기에 좋은 모습인지 본인이 너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사실상 이 대표는 정말 (사퇴의)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이 대표의 버티기는 국민도 납득하지 않고 당 의원들이나 당직자들도 우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 대통령은 권력을 내려놓아야 하고 3당이 협치를 통해 국가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야권이 향후 정국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는 왜 필요한지 의아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식물 지도부가 걸림돌이 돼 식물정부, 식물 국가가 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새누리당은 국회 제1당이자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 사태를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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