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주호영 교섭단체 연설에 "시종일관 남 탓과 무대책 일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후
박홍근 "대책과 비전 내용 찾기 어려워"
  • 등록 2023-02-14 오전 11:46:59

    수정 2023-02-14 오전 11:46:59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국정을 무한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시종일관 남 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원내대표라면 현재 국민의 삶이 어떤 상황인지, 거기에 따라서 집권 여당과 정부는 무엇을 할지 대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함에도 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로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의 역사를 조목조목 비판함과 동시에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국회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 영역이란 사람들이 편을 갈라서 서로 치열하게 공격하는 영역이며, 특히 한국 정치는 진영화 돼 있어 상호 불신과 공격의 강도가 훨씬 더하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도 열심히 노력한 국회의원 생활의 성적표이자 신뢰도가 15% 밖에 안 된다고 하니 국민들께 죄송하고, 서글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아마도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또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무능 실정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서 주로 여당이 야당과 협상해야 하는 위치 있음에도 야당인 민주당을 비판과 공격하는 데 시간 쓰다 보니 그런 대책과 비전 제시하는 데 부족함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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