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차범위 이내의 박빙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6월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반기문·문재인·안철수 3자대결에서 반기문 총장이 지난달 5월 월간 집계 대비 1.5%p 내린 36.5%, 문재인 전 대표가 0.5%p 상승한 34.9%로 각각 나타났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대표는 2.4%p 하락한 19.0%로 반 총장에는 17.5%p, 문 전 대표에는 15.9%p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잘모름’은 9.6%였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12.1%p, 29.7%→17.6%)와 대구·경북(▼7.2%p, 55.3%→48.1%), 40대(▼5.7%p, 31.7%→26.0%)와 50대(▼5.1%p, 50.4%→45.3%), 국민의당 지지층(▼5.9%p, 25.1%→19.2%)과 무당층(▼10.6%p, 57.0%→46.4%), 보수층(▼6.6%p, 72.0%→65.4%)에서는 주로 하락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4.2%p, 38.2%→42.4%)과 서울(▲3.7%p, 29.5%→33.2%), 60대 이상(▲1.9%p, 60.1%→62.0%)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6.3%p, 17.6%→23.9%)과 부산·경남·울산(▲2.5%p, 29.2%→31.7%), 20대(▲12.0%p, 40.7%→52.7%), 더민주 지지층(▲3.0%p, 79.0%→82.0%), 진보층(▲5.4%p, 56.3%→61.7%)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7%p, 37.7%→31.0%), 30대(▼8.4%p, 56.1%→47.7%)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서울(▼4.7%p, 21.2%→16.5%)과 경기·인천(▼3.3%p, 20.9%→17.6%), 20대(▼15.0%p, 34.4%→19.4%), 정의당 지지층(▼9.7%p, 17.9%→8.2%)과 무당층(▼2.4%p, 13.6%→11.2%), 진보층(▼7.3%p, 22.7%→15.4%)에서는 지지율이 추락했다. 반면 광주·전라(▲6.5%p, 34.9%→41.4%), 50대(▲2.1%p, 20.1%→22.2%), 국민의당 지지층(▲5.5%p, 64.7%→70.2%)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양자대결에서는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문재인 전 대표가 44.9%, 반기문 총장이 44.2%로, 양자가 1%p 내의 격차로 초방빅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없음·잘모름’은 10.9%로 집계됐다.
또 반 총장과 안 대표의 양자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반 총장이 40.9%로, 안철수 대표(33.7%)에 7.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잘모름’은 25.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1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총 통화 19,739명 중 1,11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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