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 '실종아동' 찾기 위한 그린물결(종합)

2014 그린리본마라톤대회 20일 개최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서
3000여명 시민참여 속 실종아동 찾기 공감대 모아
엠블랙·스텔라 등 인기가수 공연 이어져
  • 등록 2014-09-20 오후 7:04:50

    수정 2014-09-21 오후 2:47:57

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14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TV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실종아동들의 무사귀가를 기원하듯 가을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높고 푸르렀다.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2014 그린리본마라톤대회에 시민 30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린리본마라톤대회는 실종아동 찾기 및 미아방지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2007년 10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 하프마라톤대회로 확대됐다. 올해로 8회째. 그린리본은 1983년 미국에서 ‘실종아동의 날’(5월 25일)이 제정될 당시 실종아동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희망과 바람의 이미지로 쓰인 후 실종아동 예방 캠페인을 위한 대표적인 상징이 되고 있다.

대회에 참석한 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는 “이 자리에는 아이를 잃은 지 40년이 넘는 부모도 계신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분이 동참해주시고 실종자 가족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것처럼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이런 희망의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아동 장기실종부모 50여명이 참석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실종아동은 약 2만 3000여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다행히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생사조차 확인이 안돼 부모들이 눈물로 밤을 새우며 아이를 찾기 위해 전국을 헤매고 있다.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 관계자는 “실종아동은 특별한 상황에서 일어난다기 보다 하굣길 등 일상적인 상황이나 공공장소에서도 일어난다”며 “평소 아이들에게 길을 잃었거나 유괴 등의 상황에 대해 예방수칙을 충분히 인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21km 하프·10km 마라톤, 5km 걷기대회 등 총 3개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사전신청을 한 3000여명의 시민들이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그린리본을 상징하는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월드컵공원 일대를 누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형극단은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선보이며 미아예방을 위한 3단계 구호 ‘멈추기’ ‘생각하기’,‘도와주세요!’를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현장에 미리 부스를 차려놓고 미아 방지를 위한 ‘사전 지문 등록’을 진행해 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회가 끝난 후 열린 희망콘서트는 가수 한영의 진행으로 다이나믹듀오, 엠블렉, 스텔라, 투포케이, 백퍼센트, B.A.P, 리듬파워, 조승구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실종아동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흥겨운 무대를 보였다.

희망콘서트 후에는 추첨을 통해 기아차의 경차 모닝 1대를 비롯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했다. 올해 대회는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서울특별시, 경찰청,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지금까지 행사 당일 비가 내리지 않았던 ‘그린마라톤대회’의 전통이 계속됐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대회를 마무리하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여러 연예인들의 재능기부로 뜻깊은 행사를 올해도 개최했다”며 “실종아동 문제에 대해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