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개장초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지수들이 6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내용이 좋아 투자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무됐다. 반도체 등 기술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67%, 35.52포인트 오른 2160.9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94.52포인트로 어제보다 0.27%, 28.31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7%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0, 나스닥시장이 14대11로 상승종목이 많은 편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종목이 늘고 있다.
오늘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6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미 금주 발표된 기존 주택판매, 내구재주문,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 국내총생산의 2/3을 차지하는 소비지출과 관련, 소비심리도 호조를 보임으로써 이미 경기가 상승추세로 반전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의 금리인하폭도 같은 맥락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도체 등 기술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통신서비스, 원재료, 에너지 부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안전한 피난처인 유틸리티, 헬스캐어, 그리고 금융주들이 약세다.
PMC 시에라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55%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95% 상승중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0.55%, 1.48%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1.53%, 컴퓨터지수도 2.1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1.28% 오른 상태다.
PMC시에라는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2센트보다 많은 7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어제보다 6.17%나 올랐다.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2.13% 상승중인 것을 비롯, 시스코 시스템즈 1.88%, 오러클 2.61%, 마이크로소프트 0.01%, 델컴퓨터 4.16%,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03%, 시에나 3.77%, JDS 유니페이스 0.40%, 월드컴 1.9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4.32%, 그리고 PMC 시에라도 6.17% 상승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EU가 GE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니웰이 어제보다 1.83% 하락중이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캐터필러, JP모건체이스, 맥도날드, 월마트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인텔, P&G, SBC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우 케미컬은 2/4분기 주당순익이 당초 예상인 35내지 45센트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1% 하락중인 반면,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분사회사인 어기어 시스템즈는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인력중 4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10.18% 급등중이다.